우묵당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권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95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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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권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95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95년(고종 32) 권확의 8대손 권재소(權在韶)가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유(權愈)·유치명(柳致明)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김휘온(金輝縕)·권재소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6권 3책. 필사본.

내용

권1·2에 시 259수, 권3·4에 소 1편, 서(書) 42편, 강의 4편, 권5·6에 잡저 10편, 논 3편, 설 2편, 서(序) 8편, 기 6편, 발 3편, 명 3편, 찬(贊) 1편, 잡록 2편, 책(策) 1편, 전(傳) 1편, 고유문 3편, 묘지명 5편, 묘갈명 8편, 행장 5편, 행록 2편, 부록으로 유사·가장·행장·묘지명·묘갈명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소박하면서도 활달하고 도량이 크다. 이백(李白)의 체를 모방하여 구애됨이 없다. 「수락대(水落臺)」·「봉산서당(鳳山書堂)」 등에서는 주위의 광활한 경치를 군자의 호연지기에, 아름다운 환경은 군자의 수려한 문장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독주역유감(讀周易有感)」·「삼십육궁도시춘(三十六宮都是春)」 등에서는 오묘하고 깊은 주역의 원리는 성인만이 알 수 있으며, 현묘한 우주의 원리가 모두 그 안에 있다고 하였다.

소의 「자의대비청복제삼년소(慈懿大妃請服制三年疏)」는 1660년(현종 1) 자의대비의 기년복설(朞年服說)에 반대하는 영남 유생들의 주장을 대표하여 올린 것으로, 허목(許穆)의 3년설을 지지하고 있다. 「강의(講義)」는 사서(四書)에 대한 강의이다. 먼저 전반적인 뜻을 설명한 다음 어려운 어휘와 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있는 구절을 골라 선유들의 해석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자기의 견해를 기술하고 있다.

「덕치민부론(德治民附論)」은 임금이 덕으로 백성을 다스리면 백성은 물이 흐르는 것처럼 임금의 덕에 귀화한다는 내용이다. 덕치하는 방법은 근본을 다스리는 데 있으며, 숨어 있는 인재를 찾아 등용하고, 제도를 개혁하여 진폐(陳弊)를 일소하며, 농공을 권장하여 생업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밖에 『가례』의 세부사항을 규정한 예설과 성리학의 근원을 설명한 「존심양성설(存心養性說)」,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므로 항상 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중민론(重民論)」이 있다. 또한, 국가의 치란은 오직 사람을 쓰는 데 달렸다고 주장한 「용인책(用人策)」, 인간에는 군자·소인의 구분이 있어 그 소임이 다르다고 주장한 「노심노력론(勞心勞力論)」, 불교의 허무사상을 배척한 「척사설(斥邪說)」 등이 있다.

집필자
권오호(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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