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 이전에는 '제(祭)'가 아닌 '전(奠)'으로 불리며, 망자를 신명(神明)으로 대하기 시작하였다. 우제는 장사 당일 지내는 초우(初虞), 초우를 지낸 뒤 첫 번째 유일에 지내는 재우(再虞), 그 다음날 지내는 삼우(三虞)가 있다. 초우는 장사지낸 날 꼭 지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초우는 한낮에 지내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으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석양 무렵으로 그날의 해가 지기 전에 지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이 교통이 발달된 때에는 전국이 1일생활권이 되어 있으므로 못 돌아오는 일이 없지만, 옛날에는 먼 곳에 가서 장사를 지내고 당일에 반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그 때는 중간에 머무르는 지점에서 초우를 지내게 되어 있었다.
재우는 ‘강불재우(剛不再虞)’라 하여 반드시 유일(柔日), 즉 음일(陰日)에 지내게 되어 있고, 삼우는 재우의 다음날인 강일(剛日)에 지내도록 되어 있다. 제례는 초우ㆍ재우ㆍ삼우가 모두 같고, 축문에서 글자가 두자 다르다.
제사의 구분에서 초ㆍ재ㆍ삼의 차이가 있고, 끝에 있는 ‘상향(尙饗)’의 위에 초우는 ‘협사(祫事)’, 재우는 ‘우사(虞事)’, 삼우는 ‘성사(成事)’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