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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홍중성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84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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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홍중성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84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6권 3책. 활자본. 1784년(정조 8) 손자 양호(良浩)·명호(明浩)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양호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 등에 있다.

권1∼4에 시 740수, 권5에 서(序) 4편, 기(記) 2편, 제발(題跋) 6편, 상량문 1편, 계(啓) 1편, 설(說) 1편, 서(書) 8편, 권6에 행장 3편, 제문 5편, 애사 5편, 부록으로 부군행장(府君行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시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며, 고체(古體) 및 근체(近體)를 막론하고 모두 뛰어난 작품으로 기력(氣力)을 강조한 면이 보인다.

특히, 고체에 있어서는 성당(盛唐)의 풍을 띠고 있다고 평가받아왔다. 서(書)의 「여홍도장서 與洪道長書」와 「상서교서(上西橋書)」는 시와 문체에 관한 그의 이론이 깊이 있게 전개되어 있다. 설의 「연소설(燕巢說)」에는 제비집을 보고 인간의 삶을 비유하여 쓴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제발의 「제이덕겸시고(題李德謙詩稿)」 등에서도 한대 이후 각 시대별로 시의 특징을 서술한 뒤, 시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입론(立論)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문장사화(文章詞華)와 관련된 글이 여러 군데서 발견되며, 성리학에 관한 글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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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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