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만 ()

자연지리
지명
울산광역시 남구 남화동의 뻔득말과 방어진 반도 최남단의 화암추(花巖湫) 사이에 있는 만.
정의
울산광역시 남구 남화동의 뻔득말과 방어진 반도 최남단의 화암추(花巖湫) 사이에 있는 만.
개설

태백산맥의 남부 동록에 따른 단층곡이 몰입하여 형성된 구조곡만으로, 만구는 남쪽으로 열려 있다. 폭은 약 3.2㎞, 만입은 약 8.3㎞이며 수심은 내만에서는 3.6∼9.1m 가량이나,외만으로 갈수록 깊어져 10.9m 이상으로 대형선박의 출입도 가능하다. 만 내에는 울산항, 방어진, 장생포 등의 항구가 있다.

자연환경

울산만 내로 태화강·동천·외황강 등이 흘러들며 태화강과 동천이 만나는 하구에는 넓은 충적평야와 갯벌이 발달한다. 울산만 내의 죽도 서북쪽에 폭 200∼400m의 장생포항구가 있는데 협소하지만 수심은 깊으며 고래잡이 어항으로 유명하다.

형성 및 변천

이 지역은 본래 신라전성기 때부터 수도 경주의 문호로서 경제·교통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는 진(鎭) 또는 도호부를 둔 좌도병마절도사(左道兵馬節度使)의 소재지였던 곳이다.

현황

화암추 북동쪽 약 1.8㎞ 지점에 방어진항이 있으며, 이 두 어항은 동해안의 양항으로 일찍부터 발달하였다. 울산만연안은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된 남동임해공업지역의 거점이며, 중화학공업의 중심지인 울산공업지대가 입지하고 공업항인 울산항이 있다.

울산만일대는 경상남도지역의 수산업중심지로 어획고가 높고 미역양식업도 활발하나, 부근 공장지대에서 흘러나오는 공장폐수는 이 지역 수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울산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전형적인 바닷가의 농촌마을에서 1962년 울산 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서서히 오염되기 시작했다. 1963년 12월부터 정유공장이 준공되기 시작하고 1967년 공장을 가동하면서 대기오염물질에 의한 환경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968년에는 영남화력발전소와 현대자동차, 1972년에는 석유화학계열 공장인 울산화력과 현대조선 등이 입주하였다. 공장의 끊임없는 증설과 노동자수의 증가로 인해 생활오염물질도 가세하여 태화강이 심하게 오염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울산을 관통하는 태화강은 30여 년 만에 생명이 살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울산광역시는 수질계선을 결정하고 200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였다. 하수처리장시설과 축산폐수 저장시설 설치, 하수관로 매설 및 정비사업을 하여 오·폐수를 차단하였다. 또한 친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태화강변 주변에 십리대숲을 복원하고 이 주변 전체에 44만2천㎡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하였다.

참고문헌

『울산광역시사(蔚山廣域市史), 1·6』(울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2002)
『부일년감』(釜日年鑑)(부산일보사, 1983)
『한국연안수로지(韓國沿岸水路誌)』(대한민국수노국, 1981)
『경상남도지(慶尙南道誌)』(경상남도지편찬위원회, 1978)
「‘녹색’ 공염불 외치는 그대…태화강을 보라」(『경북일보』, 2009. 09. 04)
울산광역시(http://www.ul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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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오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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