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전·연은전(延恩殿)·소경전(昭敬殿) 등 제향의 아헌악(亞獻樂)으로 연주되었다.『악학궤범』에 의하면 문소전 제향 아헌악으로 1실(室)은 유황곡(維皇曲), 2실은 유천곡(維天曲), 3실은 오황곡(於皇曲), 4실은 유상곡(維上曲), 5실은 유아곡(維我曲)을 각각 연주하였다.
가사는『세종실록』권147과 『악학궤범』권2에 전하고, 그 악보는『대악후보(大樂後譜)』 권2에 전한다. 유황곡은 보태평(保太平) 중 「융화(隆化)」와 같이 고려속악의 하나인 「풍입송(風入松)」가락 중에서 따다 쓴 곡조이다.
『대악후보』에 의하면 유황곡은 원래 규칙적인 장단으로 연주되었는데, 조선 말기로 내려오면서 불규칙적인 장단으로 변질되고 그 가사도 부르지 않게 되었다. 악조(樂調)는 청황종궁(淸黃鐘宮)으로 음계는 황(黃)·태(太)·중(仲)·임(林)·남(南)의 5음음계로 황종평조(黃鐘平調)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