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최남선(崔南善)이 편찬한 『시조유취(時調類聚)』의 ‘어듸야 낄낄’이라는 옛 장형시조(長型時調)에 결말을 넣어 부른 것으로 ‘어듸야 낄낄’로 칭하기도 한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어듸야 셀셀/소 모라 가는 노랑 듸궁이/더벙머리 아히놈아/게 좀 셕거라/말 물러보자/져긔 저 건너 웅덩이 속의 지지ᄂᆞᆫ 밤/장마의 고기가 슉굴만니 모얏기로/죠리 죵 다락기에 가득이 담아/집흘 만이 츄려 먹에를 질너네/쇠 궁둥이에 언져/쥭게 지ᄂᆡ는 역로(曆路)에/임(任)의 집 전(傳)허여 쥬렴/우리도 사주팔자기박(四柱八字奇薄)ᄒᆞ여/나무집 무엄 사는 고로/식전(食前)이면 쇠물을 허고/나지면 농사(農事)를 짓고/밤이면 ᄉᆡᆨ기를 ᄭᅩ고/정(正)밤중이면 언문자(諺文字)나 ᄯᅳ더 보고/한달레 슐담베 겻들려 수백번(數百番) 먹는 몸이기로 전(傳)헐둥말둥.
장단은 한 단위의 자수(字數)에 따라 일정하지 않은 흥겨운 볶는 염불장단으로, 일종의 엮음식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