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과거 답안의 작성을 익히기 위하여 편찬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듯하나 정확한 편찬연대 등은 알 수 없으며 편찬자에 대해서도 밝혀져 있지 않다.
35항의 문제와 그에 대한 답안이 실려 있으며, 뒤에는 문제만 34항이 실려 있다. 문제는 『논어』·『맹자』·『대학』·『중용』등 사서의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간혹 주희(朱熹)의 책들에 대한 언급이 인용되었다. 문제의 형식은 사서의 일부를 인용하고 그것에 대하여 논하도록 하거나 사서에 나오는 구절 상호간의 차이를 설명하도록 한 것이 대부분이다.
첫머리는 인(仁)에 대한 문제와 답안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유교에서 문제가 되는 근본적인 주제들이 거의 모두 다루어진 듯하다. 조선시대에는 이밖에도 과문(科文)에 쓰일 주제나 소재들을 모아 유형별로 설명한 책 등 다양한 형태의 과거준비 서적이 편찬되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