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권세가 홍봉한(洪鳳漢)의 청지기(廳直) 성윤우이다. 어릴 때 궁중에 들어왔다. 정조의 눈에 들어 1782년(정조 6) 9월 왕자를 낳아 같은 해 12월 소용(昭容)에 봉해졌으며, 1783년(정조 7) 2월 의빈(宜嬪)으로 진봉되었다. 1784년(정조 8)에 의빈 소생 왕자가 문효세자에 책봉되었다.
왕손이 귀한 왕가에서 세자를 낳아 왕가를 번창하게 하였다는 이유로 궁중상하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왕가의 기대도 보람없이 문효세자가 원인 모를 병으로 죽었다.
아들의 죽음으로 상심의 나날을 보냈다. 1784년(정조 8)에 딸을 출산하였고, 1786년(정조 10) 셋째 아이를 임신하던 중 병에 걸려 사망하였다. 옹주도 일찍 죽어서 그 후손은 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