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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의병장, 유인석의 시 · 서(書) · 기 · 격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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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의병장, 유인석의 시 · 서(書) · 기 · 격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54권 29책. 목활자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간행연도는 알 수 없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3에 시, 권4에 소(疏)·정사(情辭), 권5∼26에 서(書), 권27∼40에 잡저(雜著), 권41·42에 서(序)·기(記), 권43에 기·제발(題跋), 권44에 제발·명(銘)·찬(贊)·송(頌), 권45에 격문(檄文)·상량문(上樑文)·고축(告祝), 권46에 제문(祭文)·애사(哀詞), 권47에 비명(碑銘)·묘갈명(墓碣銘), 권48에 묘갈명·묘표(墓表)·묘지(墓誌), 권49에 행장(行狀), 권50에 어록(語錄)·전(傳), 권51에 우주문답(宇宙問答), 권52∼54에 도모편(道冒編) 상·중·하가 수록되어 있으며, 목록 1책이 따로 첨가되어 있다.

서(書)에는 시사와 경전에 대한 논변이 많으며, 특히 기울어져가는 나라의 운명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으니 모두 힘을 합쳐 나라에 충성하자는 유인석의 간곡한 충성을 엿보게 하는 편지가 많다.

격문은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이 조석을 예측할 수 없는 이때에 팔도 유생들이 나약함과 비겁함을 떨쳐버리고 모두 분연히 일어나서 국가와 임금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자고 권고하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국가를 위한 충성심이 가득 담겨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우국충정이 일어나게 한다.

잡저 가운데 「칠실분담(漆室憤談)」에서는 어떤 사람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을 빌려 자기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을 한탄하였다. 또한, 왜국은 대대로의 원수이므로 생명이 붙어 있는 날까지 그들과 싸워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나라가 되어가는 꼴을 바라보자니 통곡을 금할 수 없다고 술회하고 있다.

「통고경성급팔도각읍사림문(通告京城及八道各邑士林文)」에서는 ‘우리나라가 비록 바다 한 귀퉁이에 있는 작은 나라이기는 하지만, 신라·고려·조선으로 이어오면서 조상들이 남긴 유풍(遺風)과 선속(善俗)이 있으니, 하늘의 바른 도리와 사람의 바른 도리가 밝게 드러났다. 특히, 조선에서는 훌륭한 임금들이 왕위에 있었고, 여러 현인이 배출되어 잘 보좌하였으므로, 정치와 교육이 밝아져 도학(道學)이 빛나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불행하게도 큰 변고가 일어나서 난신적자(亂臣賊子)와 오랑캐가 내외에서 결탁하여 군부(君父)를 욕보이고 국모를 시해하였으니, 이것들은 짐승만도 못한 것들이다.’고 매도하고, ‘모두 힘을 합치고 뜻을 모아 간적(奸賊)을 잡아 죽이고 오랑캐를 몰아내자.’고 외치고 있다. 그는 나라가 망하는 꼴을 그대로 바라볼 수 없어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워 도처에서 그들을 무찌르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의병과 구국에 대한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성리학에 관한 저술도 다수 있다. 따라서 한말의 격변하는 내외정세와 일본의 조선병탄에 저항하였던 유림의 국가관과 가치관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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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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