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의 2층 문루로 의주읍성의 남문으로 일명 ‘장변루’·‘내훈루’ 혹은 ‘해동제일관(海東第一關)’라고도 한다.
성문 북쪽에는 의주성의 장대이며 관서팔경(關西八景)의 하나인 통군정(統軍亭)이 있다. 남문을 언제 처음 건립하였는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으며 현재의 남문은 1613년(광해군 5)에 다시 세운 것이다.
특히, 이 남문은 국경도시로서의 서북방면의 관문 구실을 하였으며, 성문의 형태는 너비 4.2m, 높이 4m의 아치형 성문으로, 그 위에 2층문루를 세웠다. 두공(枓栱)은 1층·2층 모두 3포작으로 되어 있고, 문루의 가운뎃칸은 양옆의 측칸에 비하여 넓으며, 2층에는 널마루를 깔았다.
또한, 1359년(태조 4) 홍건적(紅巾賊)의 침입을 막았던 의주백성들의 항쟁이야기가 깃들여 있기도 한 성문으로서, 다른 곳에 유존하여 내려오는 성문들과 더불어 비교적 높고 웅장한 느낌을 주는 성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