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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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에, 홍문관부수찬, 교리 등을 역임한 문신.
개설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이준(彛準, 而準). 이정철(李廷喆)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래(李䅘)이다. 아버지는 대사간 이봉년(李鳳年)이며, 어머니는 성후창(成後昌)의 딸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717년에 정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 1722년(경종 2) 사헌부지평에 임명되어 삼사에 포열(布列)해 있는 다른 소론들과 함께 노론의 탄핵에 일조를 하였다. 1723년 시강원문학을 지냈고, 이듬해 홍문관부수찬에 임명되어 이성신(李聖臣)을 탄핵했으며, 영조 즉위 후 교리에 임명되었다.
이 때, 유학 이의연(李義淵)이 신임옥사 때 죽은 노론사대신(감창집·이이명·이건명·조태채)의 신원(伸寃)과 소론의 처단을 주장하는 소를 올리자 수찬 이진수(李眞洙)와 함께 이의연의 처벌을 진언하고, 김일경(金一鏡)의 구원에 힘써 그 해에 파직되었다.
1725년(영조 1) 양사(兩司)의 탄핵을 받아 삭출되었다가 곧 지평 이의천(李倚天)의 탄핵으로 영해(寧海)에 유배되었다. 그 뒤 1727년 정미환국으로 유배에서 풀려났으나, 1724년 지제교(知製敎)로서 목호룡(睦虎龍)의 『위훈교서(僞勳敎書)』를 짓고 김일경의 신구(伸救)에 힘쓴 것이 화가 되어 금고에 처해졌다.
1731년 우의정 조문명(趙文命)의 추천으로 잠시 영남의 감진어사(監賑御史)로 파견되었을 뿐, 영영 중앙 정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한 채 계속 노론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다가 1755년 춘천의 역모 사건과 심정연(沈鼎衍)의 흉서 사건(凶書事件)이 일어나자, 신치운(申致雲)·박사집(朴師緝)·심악(沈鍔)·유수원(柳壽垣) 등과 함께 붙잡혀 친국 후에 효시되었다. 이 사건으로 이광좌(李光佐)·최석항(崔錫恒)·조태억(趙泰億) 등은 관작을 추탈당하였다.
참고문헌
『경종실록(景宗實錄)』
『영조실록(英祖實錄)』
『국조방목(國朝榜目)』
『신임기년제요(辛壬紀年提要)』
『천의소감(闡義昭鑑)』
『당의통략(黨議通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