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년(숙종 7) 3월에 사재경(司宰卿)으로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어 지공거인 윤관(尹瓘)과 함께 순천관(順川館)에서 시험하여 진사를 취하고 복시(覆試)를 치렀는데, 왕이 전전부승지(殿前副承旨) 양신영(梁信英)을 보내어 송나라의 세필(細筆) 1,200자루를 진사에게 하사하였다.
그리고 바로 조칙을 받아 을과 강척(康滌) 등 5인과 병과 11인, 동진사 17인, 명경(明經) 3인, 은사(恩賜) 5인을 급제시켰으며, 아울러 투화(投化)한 송나라 진사 장침(章忱)을 불러 별두을과(別頭乙科)에 급제시켜 홍패(紅牌)와 안마(鞍馬)를 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