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여원(汝源). 첨정(僉正) 이극강(李克綱)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감찰 이신록(李申祿)이다. 아버지는 이덕여(李德輿)이며, 어머니는 청송심씨(靑松沈氏)로 진사 심유(沈愉)의 딸이다.
음보로 선공감감역(繕工監監役)에 임명되었고, 그 뒤 사축서별제, 사헌부감찰·회인현감을 거쳐 감찰이 되었다가 의금부도사로서 비안현감에 임명되었다.
1668년(현종 9)에 비안현감으로 있던 중 치옥(治獄)을 잘못하였다 하여 경상감사 남용익(南龍翼)과 함께 대사간 이태연(李泰淵)의 탄핵을 받았으며, 1671년에 대흉이 들었을 때 진정(賑政)을 잘하였다 하여 가자되었으나 곧 정언 정유악(鄭維岳)의 반론에 의하여 가자를 환수당하였다.
그 뒤 비안현감에서 물러나 익위사익찬, 인의 겸 한성부참군을 역임한 뒤 사복시판관으로 승진하였으며, 1675년(숙종 1)에 군자감정에 제배(除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