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소속으로 백련사(白蓮社)의 제5대 조사이나 자세한 생애는 알 수 없다. 1330년(충숙왕 17) 백련사 사문 기(豈)가 지은 『석가여래행적송』 발문에 의하면 백련사 제4대 조사 진정국사(眞靜國師)천책(天頙)의 적사(嫡嗣)이며, 『석가여래행적송』을 지은 부암장로(浮庵長老) 무기(無寄)의 스승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이 발문에는 석교도승통 각해원명 불인정조대선사 이안당(釋敎都僧統 覺海圓明 佛印靜照大禪師 而安堂)이라는 법호가 소개되어 있다. 한편 이안의 스승인 진정국사의 글을 모은 문집인 『호산록(湖山錄)』에 의하면 정오(丁午)가 지은 발문에 『호산록』을 기록·편집하고 사비를 출연하여 판각을 완성시킨 인물이 이안이라는 내용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