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원주(原州). 자는 열경(烈卿), 호는 애일암(愛日庵). 해남 출생. 아버지는 호조참판의 증직을 받은 이태래(李泰來)이고, 어머니는 죽산안씨(竹山安氏)로 좌랑 안음(安崟)의 딸이다. 임영(林泳)의 문인이다.
어려서부터 재예가 남달리 뛰어나서 경사에 정통하였다고 한다. 1701년(숙종 27) 생원시에 합격하고, 이듬 해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충무위(忠武衛)의 사정이 되었다. 그 뒤 승문원정자·저작·박사 등을 거치고 성균관전적이 되었다.
1716년 윤선거(尹宣擧)·윤증(尹拯)의 선정(先正) 호칭이 금지되자 이에 항의하여 조태억(趙泰億) 등과 상소, 취소를 요구하였다. 성리학에 있어서는 스승의 견해에 동조하여 이이(李珥)의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을 찬성하고 기발이승설(氣發理乘說)에는 반대하였다. 저서로는 『애일암유고(愛日庵遺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