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성주(星州). 작호는 성산군(星山君). 지밀직사사 동지춘추관사(知密直司事同知春秋館事)를 지낸 도은(陶隱) 이숭인(李崇仁)의 아버지이다.
1347년(충목왕 3) 양광도안렴사 겸존무사(楊廣道按廉使兼存撫使)로서 민전(民田)을 양도(量度)하였다.
1347년 원나라에서 기황후(奇皇后)의 족제인 기삼만(奇三萬)이 불법을 자행하다가 순군옥(巡軍獄)에 갇혀 죽으니, 원나라에서 직성사인(直省舍人) 승가노(僧家奴)를 보내와 죄를 묻는데 병으로 장형(杖刑)을 면하였다.
1367년(공민왕 16) 지도첨의(知都僉議) 오인택(吳仁澤)이 시중 경천흥(慶千興), 첨의평리(僉議評理) 목인길(睦仁吉)·김원명(金元命) 등과 신돈(辛旽)을 제거할 것을 의논하다가 판서 신귀(辛貴)의 밀고로 옥사가 일어났는데, 이원구가 신돈의 총애를 기화로 무릇 신돈의 원수되는 자를 다 보복하므로 누천하여 판태복사(判太僕事)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