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할아버지는 인조의 맏아들 소현세자(昭顯世子)이며, 임창군(臨昌君)에 봉해졌다.
사은정사(謝恩正使)가 되어 네 차례 청나라에 다녀왔다. 1차는 1696년(숙종 22) 부사 홍만조(洪萬朝), 서장관 임봉원(任鳳元)을 대동하였으며, 2차는 1703년 부사 심평(沈枰), 서장관 이세석(李世奭)과 같이, 3차는 1713년 부사 권상유(權常游), 서장관 한중희(韓重熙)를 대동하였으며, 4차는 부사 예조판서 민진원(閔鎭遠)과 같이 가서 어씨(魚氏)를 세자빈에 책봉한 사실을 보고하고 돌아왔다.
한편, 1679년 그를 임금으로 추대하려 한다는 무고가 있어, 아우인 이황(李煌)과 같이 체포되어 제주도에 귀양갔다가, 그 억울함이 밝혀져 귀양에서 풀려났다.
1720년(숙종 46) 종척과 제신을 거느리고 숙종에게 왕위계승을 정할 것을 간청하였으나 거부당하였다. 숙종은 만년에 그에 대한 권애(眷愛)가 더욱 두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