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광지(光之), 이름은 곤(璭). 세종의 일곱째 서자로, 어머니는 신빈 김씨(愼嬪金氏)이다. 부인은 평양조씨(平壤趙氏)로, 조철산(趙鐵山)의 딸이다. 1437년(세종 19) 익현군에 봉하여졌다.
수양대군(首陽大君)의 계유정난을 도왔고, 1455년(단종 3) 세조 즉위 후 좌익공신(佐翼功臣) 1등에 책정되었다.
형 계양군 이증(桂陽君 李璔)과 더불어 간사한 사람들과 어울려 술꾼이 되어 밤에는 여염집에서 창기(娼妓)를 불러 술을 자주 마시다가 술병을 얻어 죽었다. 세조는 “이것이 모두 계양군의 허물이다.”라고 하면서 슬퍼하였다. 시호는 충성(忠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