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명은 우문이(亏文伊). 임백안독고사(任伯顔禿古思)의 형이다.
동생과 함께 충선왕을 해칠 것을 계획하고 김지갑(金之甲)의 패면(牌面)을 빼앗으니, 숙비(淑妃)가 군신으로 하여금 원나라의 중서성(中書省)에 이를 호소하게 하였다.
이에 김태현(金台鉉)이 먼저 서명하였으나 백원항(白元恒)·박효수(朴孝修)는 모두 서명하지 아니하였다. 아우의 권세를 배경으로 하여 밀직부사가 되었는데, 이 때에 이르러 임백안독고사가 죽임을 당한 것을 알고 도망하니 가산을 모두 몰수하였다.
1321년(충숙왕 8)에 밀직부사로서 원나라에 가서 새매[鷂]를 바치고 돌아왔다. 1322년 밀직부사로서 대호군 김자(金資)와 함께 원나라에 가서 성절(聖節)을 축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