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납자루 (납자루)

임실납자루
임실납자루
동물
생물
잉어과의 민물고기.
정의
잉어과의 민물고기.
개설

학명은 Acheilognathus somjinensis (Kim and Kim, 1991)이다. 물 흐름이 완만한 하천의 중류에 서식하며 이매패의 아가미 안에 산란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전라북도 임실군 일대의 섬진강에만 서식한다. 한국 고유종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다.

형태 및 생태

임실납자루의 몸 길이는 5~6㎝이다. 체형은 약간 긴 타원형으로 체고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눈은 다소 큰 편이고 입가에는 한 쌍의 수염이 있다. 옆줄은 완전하고 몸통의 중앙 부분에서 약간 아래쪽으로 휘어 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가장자리는 완만하게 둥글다.

몸의 등 쪽은 암갈색이고 배 쪽으로 오면서 연해지며 복부 쪽과 꼬리자루는 황색이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가장자리를 따라 검은색 띠가 있으며 안쪽으로 가면서 황색과 흑색무늬가 반복된다. 산란기 수컷의 꼬리자루 부분에는 희미한 보랏빛 광택이 있다.

납자루아과에 속하는 물고기들은 산란기에 발달하는 긴 산란관을 이용하여 이매패인 석패과의 아가미 안에 산란하는 습성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생존에 취약한 알과 부화 직후의 어린 물고기 시기를 천적의 위협없이 이매패 안에서 안전하게 보냄으로써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산란기는 5~6월이며 함께 서식하는 칼납자루보다 약간 늦은 편이다. 산란관은 회색으로 비교적 긴 편이다. 임실납자루와 칼납자루는 외형과 체색이 매우 유사하여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완숙난의 형태가 임실납자루는 둥근 타원형인데 비하여 칼납자루는 장타원형이어서 서로 구분이 된다. 체구는 임실납자루가 칼납자루에 비하여 다소 작지만 산란기의 산란관은 긴 편이다.

바닥에 진흙이 깔려있고 수초가 많은 비교적 얕은 곳에 서식한다. 섬진강 수계의 전라북도 임실군 일대에서만 서식이 확인되며 분포 범위가 매우 좁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납자루아과에 속하는 물고기들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납자루, 납줄갱이, 밴댕이 등으로 부르고 있다.

현황

임실납자루는 서식 범위가 매우 좁고 하상교란에 따른 이매패 감소, 서식지 교란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적다. 이로 인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민물고기』(김익수·박종영, 교학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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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송호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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