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모치 (모치)

금강모치
금강모치
동물
생물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목차
정의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개설

하천의 최상류 계류에 서식하는 소형의 냉수성 민물고기이다. 남한에서는 한강금강에 서식하고 있으며, 한국 고유종이다.

형태와 생활

몸 길이는 6~10㎝이다. 체형은 비교적 가늘고 길며, 꼬리자루는 긴 편이고, 옆줄은 배 쪽으로 약간 휘어져 있다. 주둥이는 뾰족하고, 위턱이 아래턱보다 약간 길다. 눈은 크다.

체색은 회갈색이고, 작고 검은 반점이 불규칙하게 산재해 있다. 배 쪽은 옅은 은색이다. 몸 옆면 중앙부에 금빛 광택이 나는 세로줄이 있고, 아가미덮개의 위쪽 후단에서 꼬리지느러미 시작점까지 그리고 가슴지느러미 시작점에서 뒷지느러미 시작점까지 이어지는 2줄의 주황색 세로띠가 있다. 등지느러미 아랫부분에 검은 점이 있고, 그 밖의 지느러미는 담색이다.

산간 계류의 수온이 낮고 물이 맑은 지역에 서식한다. 주된 먹이는 주1이며, 계류의 여울과 소 지역에 고루 서식한다. 산란기는 4~5월이고, 암수가 집단을 형성하여 여울의 자갈 밑을 파고 들어가 산란한다. 산란 시 여러 마리의 수컷이 한 마리의 암컷을 따르는 산란행동을 한다.

알은 침성 점착성으로 황갈색이며, 반투명하다. 수정란은 16℃에서 5일 만에 전장 평균 5.3mm로 부화한다. 부화 후 10일에 유영기에 이르며 이때의 전장은 11mm이다. 만 1년생은 전장 4cm 이하, 2년생은 4~6.5cm, 3년생은 6.5~8cm이다. 8cm 이상은 4년생 이상이다.

압록강, 대동강, 한강, 금강 등에 분포한다. 금강 수계에는 무주 남대천의 상류에만 서식하고 있다. 동해로 유입하는 고성의 남강 상류에는 하천 쟁탈에 의해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사종인 주2에 대한 기록이 서유구(徐有榘)의 『전어지(佃漁志)』와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 등에 기록되어 있다. 금강모치는 버들치, 주3, 주4 등과 매우 유사하여 따로 구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강 수계의 하천 상류에 서식하고 있을 경우 대부분 주5으로 서식하고 있다. 강릉 남대천 · 연곡천, 양양 남대천 · 쌍천 등에는 인위적으로 이입되어 서식하고 있다.

참고문헌

『전어지(佃漁志)』(서유구)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서유구, 1820)
『원색한국어류대도감』(김익수·최윤·이충열·김병직·김지현, 교학사, 2005)
『한국동식물도감』 제37권(동물편: 담수어류)(김익수, 교육부, 1997)
주석
주1

물속에서 사는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 하루살이, 잠자리, 모기 따위와 같이 애벌레와 번데기 시기만 물속에서 지내는 것과 물방개, 소금쟁이 따위와 같이 일생을 물속이나 수면에서 사는 것이 있다. 우리말샘

주2

잉엇과의 민물고기. 몸의 길이는 8~15cm이고 방추 모양이며, 등 쪽이 어두운 갈색, 배는 흰색에 가깝고 옆구리에는 연한 푸른색의 넓적한 무늬가 가로 둘려 있다. 피라미와 비슷하나 입에 수염이 없고 비늘이 비교적 크다. 수컷은 산란기가 되면 붉은빛을 띤다. 한국, 시베리아,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3

잉엇과의 민물고기. 몸의 길이는 20cm 정도로 옆으로 납작하며, 푸른빛을 띤 갈색이고 어두운 갈색의 비늘로 덮여 있다. 옆구리에는 갈색 세로줄이 있고 입 끝이 위로 향하여 있다. 산간의 계곡에 살며, 한국ㆍ중국ㆍ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4

잉엇과의 민물고기. 몸의 길이는 4~12cm로 긴 편이며, 갈색 또는 검은 갈색이고 등지느러미 아랫부분에는 검은색 무늬가 있다. 강원도와 금강산 등지의 계류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5

식물 군집 안에서 가장 수가 많거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종. 전체의 성격을 결정하며 군집의 분류에도 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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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송호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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