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4책. 활자본. 1890년(고종 27) 후손 순헌(淳憲)이 초간본을 보충하여 중간하였다. 권두에 송병선(宋秉璿)·이재돈(李載敦)·이필용(李弼容)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민두호(閔斗鎬)·이재극(李載克)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유문(遺文) 6편, 충렬사비(忠烈祠碑) 1편, 윤음(綸音) 1편, 사제문(賜祭文) 10편, 권3·4에 전(傳) 3편, 후서발부(後敍跋附) 1편, 임충민공사적(林忠愍公事蹟) 1편, 시 19수, 대명충의임공전(大明忠義林公傳) 1편, 권5·6에 연보 2편, 권7·8에 행장·신도비·묘갈명·제문·청액소(請額疏)·영건통문(營建通文)·상언(上言)·현충사건치록(顯忠祠建置錄)·현령록(顯靈錄)·현충지개간소이사록(顯忠誌開刊所異事錄)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유문의 「검명(劒銘)」은 남아의 기개와 포부를 단적으로 표현한 글이며, 「진만상편의급군무소(陳灣上便宜及軍務疏)」은 국방대책에 대한 의견을 진술한 글이다. 급선무로 군율(軍律)을 엄하게 할 것, 장수를 가려서 쓸 것, 사졸(士卒)의 훈련을 간편하게 할 것, 기계를 정비할 것, 백성들에게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할 것, 하늘의 재앙을 조심할 것 등 여섯 가지를 들어 설명하였다.
「대명충의임공전」은 임경업의 일생을 적은 것이고, 「연보」는 연령별로 자세하게 기록한 것으로, 임경업에 대한 전기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