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암집 ()

목차
관련 정보
입암집 / 주용규
입암집 / 주용규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의병장, 주용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0년에 간행한 시문집.
목차
정의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의병장, 주용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5권 2책. 목활자본. 1910년 배진환(裵晉煥)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의석(柳毅錫)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배진환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은 시 26수, 권2는 서(書) 38편, 권3은 성재선생어록(省齋先生語錄), 권4는 잡저 3편, 격문(檄文) 2편, 기(記) 4편, 발(跋) 1편, 제문 1편, 권5는 부록으로 제문 8편, 행장 1편, 묘갈명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저술을 숭상하지 않고 실천을 중시하였기 때문에,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은 거의 제천에서 유중교(柳重敎)에게 수학하면서 지은 것들이다. 이 가운데에는 당시 국제 정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이 많으며, 아울러 『춘추(春秋)』의 명분사상이 한말 위정척사운동에 끼친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선포되자 의병을 일으켜 유인석(柳麟錫)의 휘하에서 참모로 활약하였다. 이 때에 팔도(八道)와 백관(百官), 그리고 각국 공사(公使)에게 보내는 격문을 지어 재야 유생들과 조정의 관원들을 격동시키고 권면하였다.

「격고팔도열읍(檄告八道列邑)」에서는 갑오개혁 이후 개화라는 선전어의 배후에 숨어 있는 관료 유생들의 집권욕과 일제의 침략 전술을 폭로하고, 의병을 일으켜 국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격고내외백관(檄告內外百官)」에서는 국가의 온 백성들이 분노에 들끓고 있는데 오직 조정의 관원들만이 국가를 근심하지 않고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의병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 그 시정과 아울러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성재선생어록」은 유중교의 문하에서 수학하면서 그의 말을 기록한 것이다. 「채리별지변(茝里別紙辨)」은 이항로(李恒老)의 주리설(主理說)을 부정하고 새로이 「심설정안(心說正案)」을 발표한 유중교를 동문이었던 유기일(柳基一)이 최익현(崔益鉉)으로 하여금 공격하게 한 일이 있었는데, 저자는 유중교의 입장을 옹호해 변론한 글이다. 한말의 성리학과 심설(心說)의 연구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장순범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