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에게 올리는 장계(狀啓)의 성격과 같으며, 관찰사·병사·수사 등이 세자에게 그 관할지역의 중요한 일을 보고하거나 청하는 문서이다. 조선시대에는 ... 전하여지는 것은 거의 없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숙종실록≫ㆍ≪영조실록≫ㆍ≪순조실록≫에만 40여 편이 전해지고 있다.
세자 대리청정시대의 ≪승정원일기≫나 조선왕조실록 등에 장달의 내용이 요약되어 전재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나, 사료로서의 가치는 장달의 원본에 비하여 떨어진다. 장달의 서식은 장계의 서식에서 ‘선계(善啓)’를 ‘선달(善達)’로 대치한 형식이다.
장달도 주첩(周帖 : 두루마리)으로 하고 피봉이 없으며, 합금(合襟)된 것을 중심으로 오른편 위쪽에 ‘승정원 개탁(承政院開坼)’이라 쓰고, 합금된 아래쪽에 ‘신서명근봉(臣署名謹封)’이라 쓴다. 장달이 올라오면 먼저 승정원에서 열어보고 세자에게 올리며, 세자의 재가를 받아 그 내용과 관련있는 관부에 하달하여 시행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