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순천(順天). 자는 여상(汝常). 서울 출생. 아버지는 장익(張翊)이다. 신체가 장대하고 얼굴에 위엄이 있었다. 천성이 순후하여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함을 신조로 삼고, 상을 당해서는 예절을 다하고 관직에 있을 때는 청렴결백을 목표로 세웠다.
1648년 약관의 나이로 무과에 급제하여 효종의 눈에 들어 선전관이 되었다. 1670년(현종 11) 경상도좌수사를 지내고, 1673년 전라도우수사로 옮겼다. 1675년(숙종 1) 무신 중에서 당상관으로 등용할 수 있는 사람을 조사하였는데, 30인 중 한 사람으로 선발되었다.
1685년 회령부사를 지내고, 1687년에는 총융중군(摠戎中軍)으로 승격하였다. 곧이어 경기도수군절도사를 지내고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되었다. 1700년 오위도총부부총관을 지내고 1702년 여가를 얻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 뒤로는 벼슬을 사직하여 다시는 관직에 나아가지 아니하고 자질과 후진들을 가르치면서 유유자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