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국교육원 ()

단체
외국에 사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민족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설치한 사회교육기관.
이칭
이칭
한교교육문화센터, 한국교육문화센터, 한국교육원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외국에 사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민족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설치한 사회교육기관.
개설

재외한국교육원은 1960년대 조총련(朝總聯) 계열의 학교가 설립되어 민족교육을 추진한다는 명분으로 조총련 조직을 강화하고 재일동포에 대한 공산주의 및 주체사상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이 교육원은 1963년 4월, 일본의 삿포로[札幌] 등의 10개 도시에 한교교육문화센터(韓僑敎育文化center)가 발족되면서 시작되었고, 1965년에 한일 국교정상화이후 한국교육문화센터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1977년「재외국민의 교육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한국교육원으로 개칭되었다. 1980년이후 구미지역뿐만 아니라 캐나다·파라과이와 유럽 여러 나라에도 한국교육원의 설립이 확산되었다.

설립목적

설립 형태는 한국교육원, 한국학교, 한글학교로 분류된다. 1960년대 양적으로 방대한 조총련 조직에 비하여 민단(民團) 계열의 조직은 상당한 열세에 있었다. 그래서 학교교육 분야에서의 열세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회교육 기관을 설립하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교육원 설립의 토대가 된 것이다.

재외한국교육원의 설치목적은 ‘재외국민에게 사회교육적 방법에 의한 민족교육을 실시한다.’는 대전제 아래 ① 교육 활동 ② 주재국과의 문화 및 친선 홍보 활동 ③ 재외토요학교 및 학원 강습소의 지원 활동 ④ 학술 교류 및 한국학의 지원·주선 ⑤ 해외유학생의 지도관리 ⑥ 각종 교육 자료의 수집보고 등의 세부 목표로 구성되었다.

2010년부터 재외교육기관을 종합적인 네트워크 개념으로 활용하여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기관으로서 본격적인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선진화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재외한국교육원은 1963년 4월 일본의 삿포로[札幌]·요코하마[横浜]·센다이[仙台]·오사카[大阪] 등의 10개 도시에서 오사카 한교교육문화센터와 같이 도시명을 앞에 붙인 한교교육문화센터(韓僑敎育文化center)로 처음 발족되었다.

초기에는 재일한교교육문화센터 10개가 설치되었으나 이 가운데 삿포로를 비롯한 7개원만이 운영책임자가 배치되어 정상적 활동을 하였는데, 3개원에는 재일교포 신분의 교직 유경험자가 운영책임자로 임명되었고, 4개원에는 이미 교포학교에 부임하여 근무하고 있었던 파견교사가 임명, 배치되었다. 나머지 3개원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여 유명무실한 상태를 면치 못하다가 1965년과 1966년에 비로소 정부(문교부) 파견교원의 대폭 증원으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

1965년 말에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지자 비로소 한교(韓僑)를 한국으로 바꾸어 한국교육문화센터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66년에는 아오모리[青森]를 비롯한 6개 도시에 한국교육문화센터가 증설되었고, 이후 일본 전국 48개 지방행정단위마다 한 개 이상의 설치를 목표로 하는 증설계획이 꾸준히 추진되었다.

1977년 정부는「재외국민의 교육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제정, 공포하였다. 이에 따라 당시 일본 전국에 산재해 있던 35개의 한국교육문화센터가 모두 한국교육원으로 개칭되었다. 또한, 재일교포로 운영책임자를 임명할 수 있었던 현지채용제도가 폐지되고, 정부에서 파견된 공무원으로 책임자(원장)를 임명하도록 제도를 변경하였다. 이로써 한국교육원은 한국 정부의 직속인 동시에 직영기관을 지니게 되었다.

한국교육원 설립은 조총련과의 경쟁을 의식하여 일본국 지방행정구역 단위수에 따른 거점 확보 방식에 따라 증설하는 정책으로 추진되어 1985년 42개의 교육원으로 확장 설립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육원이 원장 1인이 부임하여 운영하는 방식이였기 때문에 업무 수행의 곤란과 비능률성, 성과부진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이 때문에 1990년에 몇 개의 교육원을 하나의 종합교육원으로 통합하여 운영 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어 42개에서 19개로 축소 조정되었다.

1980년부터 구미지역에도 국력 신장에 따라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한국교육원이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1980년 3월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에 한국교육원이 설치된 것을 비롯하여, 캐나다·파라과이와 유럽 여러 나라에도 설립이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재외교육기관 운영현황

(’09.12월말 기준)

기능과 역할

재외한국교육원은 해외 현지에서 사회교육을 통한 재외동포의 통합과 동질성의 유지, 한국의 언어와 문화의 교육 및 확산, 글로벌 인재의 발굴 육성 등 재외동포에 대한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① 교육 활동:학원·강습소의 운영지도와 지원, 민족교육 50시간 의무제 실시, 교과서·교육도서의 대출과 열람 및 배포, 교육기금 모금, 장학생 추천 및 지도, 모국초청 단기학교 입교생의 모집 및 추수지도, 국비·자비의 모국수학(유학)생 모집 및 사전·사후지도 등

② 홍보 활동:영화 상영, 각종 집회 및 강연 참여 지도, 간행물 배포 등 ③ 교육원의 운영 관리:행정 장비 관리, 고용원 지도 감독, 교육 활동 예산 관리 등 ④ 대인접촉:외국 인사 접촉, 대 조총련 설득 (일본지역), 민단 각계 인사 접촉, 교육계 인사 접촉, 북한 허위선전에 의하여 왜곡된 대 한국관 시정 ⑤ 해외 교포 단체 사업 지원:청년회·부인회 등 단체활동 자문, 단체업무 및 행사기획 상담, 단체 교육사업 지도·조력

⑥ 주재국과의 친선활동:주재국 친한 단체 설립 추진, 방한 소개 및 권유, 한국에의 학교수학여행 권장 지원, 친한 단체의 문화행사 지원 등 ⑦ 국제간 학술교류 및 한국학 지원 주선 ⑧ 해외유학생의 상담 및 지도 관리 ⑨ 기타:각종 교육자료 조사 보고, 교육유공자 포상 추천, 제반 행사·의식의 지도 및 지원, 교포 교육에 대한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7백만 재외동포에 대한 민족 정체성 교육에서 벗어나 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국교육원의 역할을 수정하였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를 국제 협력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갖춘 인재로 육성 활용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으며, 한국교육원의 기능과 역할도 이에 맞추어 조정이 되고 있다.

현황

2010년 당시 일본 19개 교육원에서 재일동포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미국, 러시아, CIS, 중남미, 유럽 등 총 14개국에 39개의 교육원에서 재외동포를 교육하고 있다.

□ 재외한국교육원 현황(‘10.1월 기준, 교과부)

※ 파견자수는 2010년 3월 기준임

의의와 평가

해외이주 및 체류와 왕래가 급속히 증대됨에 따라 재외동포에 대한 동질성 교육, 전통문화 교육과 아울러 현지 정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점차 증대되고, 현지에서의 한류확산이 주요 목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외한국교육원도 역할의 증대와 전문성 확보의 차원에서 예산과 인력 지원을 증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교육, 통상, 자원 확보 등의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해외에 거주하는 7백만 동포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고 이들을 활용하여 국익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원이 이러한 계획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감각과 경험이 있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운영 책임을 맡을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

참고문헌

『재외한국학교 선진화 현황』(교육과학기술부, 2010)
『재외한국학교 현황』(교육과학기술부, 2010)
『국제교육』(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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