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 철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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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강화 전등사 철종 비각 정면
강화 전등사 철종 비각 정면
공예
유물
국가유산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에 전하는 북송시대 범종.
이칭
이칭
전등사 범종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전등사 철종(傳燈寺 鐵鍾)
분류
유물/불교공예/의식법구/의식법구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1963년 09월 02일 지정)
소재지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전등사 (온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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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에 전하는 북송시대 범종.
내용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1.64m, 입지름 1m. 명문을 통하여 제작 연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철제종이다. 종의 정상에는 좌우에 쌍룡(雙龍)이 한 몸으로 등을 지고 웅크려서 꼭지를 이룰 뿐 우리나라 동종에서 보이는 용통(혹은 음통)은 없다.

용뉴 주위에는 복판 16엽의 연화가 돌려져 있는데, 연판과 연판 사이에도 판단(瓣端)이 있어 연판이 중엽(重葉)처럼 보인다. 이 연판 밑으로는 두 가닥의 횡대(橫帶)를 돌리고 그 사이에 화판(花瓣) 9개가 돌아가면서 장식되어 있다.

종신 상부는 8괘로 장식되었고, 종신은 몇 가닥의 횡대로써 상하 2구(區)로 구분한 다음 종선(縱線)으로 상하 8개의 방형(方形) 구획이 마련되었다. 이와 같은 곽(廓)과 곽 사이에는 세로로 긴 장방형 간지(間地)가 마련되고, 이 간지와 곽 안에 명문이 쓰여 있다.

종구(鐘口)는 8능(稜)을 이루고 종구의 능선과 평행하는 넓은 소문대(素文帶)가 돌려져 있으며, 이 소문대 위의 선과 종신의 최하 횡선 사이에 생기는 간지에 당좌 4개를 배치하였다.

특징

이 철종은 형태가 장중하고 조각이 웅경하며 소리도 청아하다. 전체적인 형태에서 개성 연복사종(演福寺鐘)을 연상하게 하는 중국 종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종에는 시주인, 동역인(董役人), 장인(匠人) 등의 성명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 하단의 곽 안에, “大宋懷州修武縣 百巖山崇明寺 紹聖丁丑歲 丙戌念三日鑄 鐘一顆(대송회주수무현 백암산숭명사 소성정축세 병술염3일주 종1과)”라는 명문이 있다. 이 명문에 따라 중국 하남성(河南省) 회경부(懷慶府) 수무현(修武縣)에 있는 백암산 숭명사의 종이라는 점과 주종 연대가 북송의 철종 소성 4년(哲宗紹聖四年), 즉 1097년(숙종 2)임을 알 수 있다.

원래 이 철종이 어떠한 경위로 전등사에 전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일제 말기 금속류의 강제수탈 때 빼앗겼다가 부평 군기창에서 발견되어 신앙심이 높은 불교신도에 의하여 다시 전등사에 옮겨져 현재까지 보존되어온 것이라 한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7 보물5(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강화 전등사소재 송 숭명사종에 대하여」(김상기,『고고미술』32, 한국미술사학회,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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