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범학교는 전라북도 공립사범학교(1923∼1931), 관립전주사범학교(1936∼1945), 전주사범학교(1945∼1963) 등으로 변천되었다.
조선총독부는 1922년에 제2차 조선교육령을 제정하고, 사범학교 규정을 제정하여 각 도에 공립특과사범학교를 설치하여 한국인 초등교원을 양성하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1923년 4월에 전라북도 공립사범학교가 개설되어 같은 해 5월 1일 개교되었는바, 본교에는 특과와 강습과가 개설되어 처음에 특과 51명, 강습과 51명이 입학하였다.
특과는 2년제였다가 1923년 4월부터 3년으로 수업연한이 연장되고, 본교가 폐지될 때까지(1931.3.) 존속되면서 6회에 걸쳐 모두 232명의 졸업자를 배출하였다. 강습과는 1년과정으로 1924년 3월에 제1회 수료자 51명을 배출하고 1927년 4월 폐지될 때까지 4회에 걸쳐 모두 196명의 수료자를 배출하였다.
전라북도 공립사범학교는 1924년 2월에 전주 제2공립보통학교를 대용부속보통학교로 지정하여 재학생의 교육실습학교로 활용하였다. 본교는 1929년에 단행된 사범학교제도의 개편에 따라 1931년 3월 31일 폐지되었다.
조선총독부의 관립사범학교 설치방침에 따라 관립전주사범학교가 1936년 3월에 신설되고, 같은 해 6월 5일에 수업이 개시되었는바, 본교는 남자사범학교로 5년제의 심상과와 1년제의 강습과를 개설하였다.
심상과는 1941년부터 1945년까지 5년에 걸쳐 모두 419명의 졸업자를 배출하고, 강습과는 1937년부터 1941년 3월까지와 1945년 3월(6회) 등 6회에 걸쳐 모두 1,104명의 수료자를 배출하였다.
1937년 4월 16일에 부속보통학교가 설치되고, 1940년 4월 1일에 국민학교 졸업자를 입학자격으로 하는 1년제의 특설강습과가 개설되었는바, 특설강습과는 1944년도까지 운영되어 4회에 걸쳐 모두 746명의 졸업자를 배출하였다.
1942년 3월 24일에는 국민학교 졸업자를 입학자격으로 하는 3개월 과정의 임시강습과가 개설되어 1942년과 1943년에 각각 3기 운영되었는바, 1942년에 126명, 1943년도에 124명 등 도합 250명의 수료자가 배출되었다.
광복 후 재출발한 전주사범학교는 1946년부터 1948년도까지 중학교과정의 졸업자를 입학자격으로 하는 3개월 과정의 임시교원양성소를 설치하여 단기과정으로 초등교원을 양성하였다.
전주사범학교는 1947년 3월 1일 신제 공립사범학교로 개편되면서 심상과를 폐지, 심상과 재학생 중 4, 5학년생은 본과생으로 편입하고, 3학년 이하는 예과생으로 편입시켰다. 또 여학생(13명)이 입학함으로써 본교는 남녀공학제가 되었다.
1950년 3월 31일 예과의 과정이 페지되고, 3년제의 병설중학교가 설치되었다. 1950년 4월 1일 공립에서 국립으로 이관되었다. 국립전주사범학교는 1952년 3월에 고등학교 졸업자를 입학자격으로 하는 1년제의 연수과를 개설하고 1957년 3월까지 운영하여 5회에 걸쳐 모두 357명(남자 321, 여자 36)의 졸업자를 배출하였다.
1952년 5월 20일에 문교부 지정 상이군경원 특별교원양성소가 개설되어 고등학교 수료 정도의 학력을 가진 상이군경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으로 초등교사 양성교육을 실시, 38명(남자 35, 여자 3)의 수료자를 배출하였다. 1960년 4월 1일 전국의 사범학교 중 유일하게 부속국민학교 내에 유치원이 부설되었다.
1962년 2월 초등교원 양성제도의 개편에 따라 전북대학교 병설교육대학으로 승격, 개편되었다. 전주사범학교는 1963년 2월에 사범과 제23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폐교되고, 1963년 3월에 전주교육대학으로 개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