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여욱(汝頊). 고려 충신 정몽주(鄭夢周)의 후손이며, 정광윤(鄭光胤)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정운(鄭雲)이고, 아버지는 사직서참봉 정구응(鄭龜應)이며, 어머니는 권개(權愷)의 딸이다.
1594년(선조 27)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承文院)의 정자(正字)로부터 박사(博士)에 기용되었다. 승문원 박사로 있을 때 주변으로부터 청수옥윤(淸秀玉潤)이라고 칭찬을 받았다. 정유재란(丁酉再亂) 때 외갓집이 있는 강화도로 이사를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1598년(선조 31) 4월 향년 31세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