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부정권에 충성했던 인물이다. 1176년(명종 6) 망이(亡伊)·망소이(亡所伊) 등이 공주 명학소(鳴鶴所)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급히 장사(壯士) 3,000명을 모아 군대로 편성하였다. 대장군(大將軍)으로서 장군 장박인(張博仁) 등과 함께 이들을 거느리고 가서 남적(南賊: 민란 무리의 총칭이나 여기서는 망이·망소이 항쟁을 지칭)을 쳤다. 그러나 반란을 진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군사들이 많이 도망하였으며 승병(僧兵)까지 모집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1180년(명종 10) 호부상서(戶部尙書), 이듬해 병부상서(兵部尙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