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다한국국제학교는 체류민의 자녀들 교육을 위하여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시에 위치하고 있다. 1976년에 교육부로부터 초등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젯다한국학교로 개교한 후 1981년 주재국 정부로부터 학교인가를 취득하였으며, 같은 해 4월에 병설 유치원을 개원하였다. 이후 1996년 주재국 정부로부터 국제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젯다한국국제학교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에 증가하기 시작한 체류민 동반 자녀들에 대한 교육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1976년 6월 중동경제협력실무위원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 사립학교를 설립하기로 의결하였다. 이 의결에 따라 당시 문교부와 외무부 및 현지 공관장이 협력하여, 1976년 9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 소재 현지 건설업체 건물 일부를 빌려 현지 채용교사 3명, 학생수 44명으로 젯다한국학교를 개교하였다.
1977년 9월에 정부에서 교사를 파견하였으며, 국고 지원으로 대사관 스포츠 센터 내에 건평 958.65㎡ 규모의 현대식 2층 교사(校舍)를 준공하였다. 1979년 4월 건설 진출 인력이 많은 리야드(Rivadh)와 담맘(Dammam) 지역에 각각 분교를 설치하였으며 이들 분교는 학생 수의 증가로 1981년 3월에 각각 독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독립된 분교 가운데 담맘한국학교는 200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경기 후퇴로 휴교하였다.
1981년 3월 15일 주재국 문부성으로부터 학교인가를 취득하였으며, 같은 해 4월에 병설 유치원을 개원하였다. 1996년 5월 29일 주재국 국제학교 설립인가를 받았다. 학제 및 교육과정은 한국과 같이 2학기제로 운영하고 있다. 현지적응교육의 일환으로 아랍어와 아랍 문화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국제화 교육을 위한 영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2010년 7월 당시 학생은 유치원 1학급 3명, 초등과정 3학급 6명, 졸업생은 유치원 259명, 초등학생 309명이었다. 당시 교직원 현황은 파견 교장을 포함하여 현지채용교사 3명, 강사 6명 등 총 9명이었다.
학교 시설 현황은 교지 2,941㎡, 연건평 985.65㎡이며, 2대의 학생 통학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학교운영은 학교장이 학사운영에 관한 사항을 계획하고 예산을 편성하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의 추진 사업을 심의 의결하고 있다. 중동의 건설 경기 위축과 체류가 쉽지 않은 현지 특성상 체류 교민이 점차로 감소하고 있으며 타 국제학교를 선호하는 학부모도 증가하고 있어 소규모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거주 교민 수는 340명이나 사우디 정부의 자국민 고용 시책에 따라 점차 상주인원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우디 정부에서는 고등학교 과정의 외국인 학교 설립을 인가하지 않으므로 중·고등학생이 재학할 수 있는 학교가 없어서 고등학교 진학이 현지 교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젯다한국학교는 초기에 제다 지역에 진출한 건설업체 직원 자녀들을 위한 정규 학교로 출발하여 주변 도시인 리야드와 담맘 지역에 분교를 설치하여 사우디 아라비아에 한국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였다.
지난 30여 년간 사우디아라비아 교민 사회의 교육, 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도 일시 체류민·교민 자녀의 국내 교육과정 연계 교육, 민족 자긍심 교육, 국제화 교육,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주재국의 건설, 전자, 에너지 등의 분야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성화되면 학생 수도 증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