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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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밭 / 제주도
유채밭 / 제주도
자연지리
지명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심부를 이루는 우리나라 최대의 섬.
이칭
이칭
삼다도, 탐라
목차
정의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심부를 이루는 우리나라 최대의 섬.
내용

목포에서 남쪽으로 141.6㎞, 부산에서 남서 방향으로 286.5㎞, 일본 대마도(對馬島)에서 서쪽으로 255.1㎞ 떨어져 있다.

동경 126°09′∼127°00′, 북위 33°10′∼34°35′의 범위에 위치하며, 면적 1,845.88㎢, 해안선 길이 253㎞, 인구 69만 4057명(2019년 현재)이다. 섬의 모양은 타원형이며, 장축의 방향은 동북동∼서남서이다.

제주도는 신생대 제3기 말 플라이오세에 화산활동이 시작된 이후 제4기에 완성된 대륙붕 위의 화산도이다. 지질은 제3기 말에서 제4기까지 5회에 걸쳐 분출된 화산암류가 대부분이며, 퇴적암층이 부분적으로 협재(挾在)한다. 화산암류는 주로 현무암에 속하며 조면암질안산암과 조면암도 소량 나타난다.

화산활동의 제1기는 기저현무암의 분출기이고, 제2기는 표선현무암(表善玄武岩)의 분출과 서귀포 및 중문 조면암(粗面岩)의 분출기이다. 제3기에는 중심분화(中心噴火)가 진행되었으며, 제주현무암과 하효리현무암(下孝里玄武岩)이 분출되었다. 제4기에는 시흥리·성판악(城板岳)·한라산 현무암이 분출되었다.

또한 유동성이 적은 한라산조면암질 안산암(安山岩)이 분출하여 1,750∼1,950m에 걸친 한라산 산정부 서쪽의 험준한 종상화산체(鐘狀火山體)가 형성되었다.

제5기에는 백록담 화구를 만든 화산폭발과 함께 백록담현무암이 소규모로 분출되었으며, 후화산작용(後火山作用)의 일환으로 오름이라 불리는 기생화산이 대부분 형성되었다. 역사시대에 들어와서는 1002년(목종 5)과 1007년에 국지적인 화산활동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라산(漢拏山, 1,950m)의 정상에는 직경 약 500m의 화구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곳에 물이 고여 화구호(火口湖: 白鹿潭)를 이룬다. 한라산은 종상(鐘狀)의 산정부를 제외하면 사면의 경사가 매우 완만하여 순상화산(楯狀火山)에 속한다. 360여 개의 기생화산은 섬의 장축을 따라 한라산의 동·서 산복(山腹)에 대상(帶狀)으로 분포하며, 송당(松堂) 일대에서 최대 밀도를 나타낸다(38개·100㎢).

해안 지역에 위치한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송악산(松岳山)·두산봉(斗山峰)·당산봉(唐山峰)과 산간지의 산굼부리는 응회구(凝灰丘) 또는 응회환(凝灰環)에 속하며, 산방산(山房山)은 조면암질 안산암의 전형적인 종상화산이다.

이 지역에서는 빗물이 절리(節理)를 통하여 지하로 쉽게 스며들기 때문에 하천의 발달이 미약하며 대부분이 건천(乾川)이다. 북쪽 사면의 산지천(山池川)·도근천(都近川)·한천(漢川)과 남 사면의 창고천(倉庫川)·천제천(天帝川) 등의 하천은 용천(湧川)에서 물을 공급받는다.

이 밖에 용암동굴로는 만장굴(萬丈窟)·김녕굴(金寧窟)·협재국(挾才窟)·쌍룡굴(雙龍窟) 등이 발달하고 있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며 남부 해안에는 주상절리를 따라 높은 해식애(海蝕崖)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많다.

북부 해안의 퇴적물은 대부분이 흰 모래를 이루는 패사(貝砂)인 데 비하여 남부 해안에는 화산쇄설물이 풍화된 검붉은 모래가 많다. 남부 해안의 절벽에는 서귀포의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 중문의 천제연폭포 등이 형성되어 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해상에 있으며 연안에 난류가 흐르고 있어 연중 온난하고 기온의 연교차도 적은 해양성기후를 나타낸다.

북제주 지방은 연평균기온이 14.7℃, 1월 평균기온이 4.8℃, 8월 평균기온이 25.8℃인 데 비하여 남제주 지방은 연평균기온이 15.6℃, 1월 평균기온이 6℃, 8월 평균기온이 26.6℃이다. 연강수량은 1,440㎜(제주시)∼1,688㎜(서귀포시)로 우리나라 최다우 지역에 해당한다.

특히 7∼9월에는 열대성저기압(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또한, 해상에 고립된 섬이어서 연중 바람이 불고 흐린 날이 많은 다변성일기를 보이고 있다.

식생은 난대림대에 속하나 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물상(植物相)을 나타낸다. 한라산의 수직적 식생분포를 보면, 북쪽 사면은 700m 이하의 낮은 지대로 아열대식물이 많고 녹나무를 주로 하는 상록활엽수림대이다.

700∼1,200m까지는 서나무·개서나무·졸참나무를 중심으로 한 온대활엽수림대이며, 1,200∼1,500m까지는 소나무를 주로 하는 향나무·구상나무 등 침엽수림대, 1,500∼1,700m까지는 관목림, 1,850m 이상의 산정은 고산식물대를 이루고 있다. 남쪽 사면은 기후가 더 따뜻하므로 북쪽 사면보다 고도가 다소 연장되어 같은 식생대가 나타난다.

경지 면적은 540.34㎢이고, 논 8.41㎢, 밭 531.93㎢로 총면적의 29.2%에 달하며 주민의 24.9%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하여도 고구마를 주종으로 한 식량 작물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감귤과 유채·파인애플·맥주맥 등의 특용작물과 채소 재배로 전환되고 있다. 목축업은 종합개발계획의 실시로 증가하고 있으나 수산업 및 기타 광공업은 매우 빈약하다.

이 지역의 취락은 생활 용수 및 교통로의 이점을 고려하여 해안의 저지대에 90% 이상 분포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라산의 북부에서 더욱 현저한데, 이는 취락 형성의 전통과 반도와의 접근성 및 경지 분포를 반영하고 있다.

제주도의 명칭은 시대에 따라 다르게 불려왔다. 개벽설화(開辟說話)의 3성(高·梁·夫) 중 고을나(高乙那)의 15대 손이 신라에 입조하여 탐라(耽羅)라는 국호를 받아와 개국하였으므로 탐라로 불리다가, 고려 희종 때(1211년) 제주로 개칭되었다. 고려 말에 원나라와 고려에 번갈아 예속되면서 명칭도 수시로 바뀌었으나 1374년(공민왕 23)에 원나라 세력을 몰아냄에 따라 제주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제주도는 여러 가지 특징적인 화산지형과 지질을 가지고 있어 화산의 보고(寶庫)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수려한 경치, 온난한 기후, 남국적인 식생·경관, 독특한 문화와 풍속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또한, 육지와의 해상 및 항공교통이 편리하여 우리나라 제1의 관광지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적인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주요 관광자원으로는 성산일출(城山日出)·녹담만설(鹿潭滿雪) 등의 영주10경(瀛洲十景), 구십구곡(九十九谷)과 안덕계곡, 천지연(天地淵)·정방(正房)·천제연(天帝淵) 등의 폭포, 용두암(龍頭巖)·외돌괴·오백나한(五百羅漢) 등의 기암, 만장굴, 협재굴 등 용암동굴, 비자림(榧子林)·동백군·구상나무군 등의 수림, 산방산·성산일출봉·산굼부리 등 360여 개의 기생화산, 한란·왕벚나무·문주란 등 1,635여 종의 식물, 꿩, 노루 등 800여 종의 동물과 곤충, 협재·표선 등 10여 개의 해수욕장, 서부두·사라봉·용두암 등의 낚시터, 이시돌·송당·제동 등의 목장, 그리고 꿩 수렵장 등 무한하다. 그 밖에 많은 지정 문화재가 있다. 지정 관광지로는 용연 지구·만장굴 지구·정방폭포 지구·안덕계곡 지구·천제연 지구 등이 있다.

또, 민요의 고장 성읍민속촌, 무속(巫俗)의 당공 보성리 민속촌, 연등(燃燈)의 제단 월령리민속촌·표선민속촌 등이 있다. 민속 행사로는 한라문화제, 삼성사제 및 삼성혈제(三姓穴祭, 乾始祭)가 있다.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한국지리』(권혁재, 법문사, 1997)
『한국지지: 지방편 Ⅳ』(건설부국립지리원, 1986)
집필자
박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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