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도동 각시당 ( 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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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었던 옥황상제의 셋째 딸을 모신 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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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었던 옥황상제의 셋째 딸을 모신 신당.
내용

옥황상제의 셋째 공주가 귀양와서 당신(堂神)이 되고 좌정하였는데 매우 영검이 있다고 주민들에게 알려졌던 신당이다.

본풀이에 따르면 옥황상제의 셋째 공주가 상제에게 거역하여 속세로 귀양오고 제주시 삼도1동 남문 동산에 있는 1만년이나 자란 팽나무 아래 좌정하였는데, 특히 어린이의 성장을 관장하게 되었다 한다.

이건(李健)의 『제주풍토기(濟州風土記)』에 따르면, 도민들은 매달 삭망에 여기에 제사지내면서 장래의 길흉을 점치는데, 그 사람이 재액이 없어서 당신이 그 제사를 잘 받으면 별다른 징조가 보이지 않지만, 만일 그 사람에게 장차 재액이 닥치려 하거나 제사를 잘 모시지 않아서 당신이 제사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보통의 쥐보다 크고 족제비보다 작은 샛노란 짐승떼가 바위 사이에 나타나서 사람을 보아도 피하지 않고 제상에 진설한 제주(祭酒)와 과일을 함부로 먹으면서 오락가락한다고 한다.

이럴 때면 무당은 장차 무슨 재환(災患)이 일어날 징조로 알고 무구(巫具)를 던지며 길흉을 알렸는데 번번이 효험이 드러났다 한다. 이 신당은 이처럼 지난날 도민들의 민간신앙행위와 아주 밀착되었던 곳인데, 지금의 제주시가지 속에 끼어 있어 오래전 사라져버렸다.

참고문헌

『제주풍토기(濟州風土記)』
『탐라문헌집(耽羅文獻集)』(제주도교육위원회, 1976)
『남국(南國)의 무가(巫歌)』(진성기, 제주민속문화연구소, 1960)
집필자
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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