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구심(求心). 경기도 양주 출신. 조정규(趙禎奎)의 아들이며, 조소앙(趙素昻)의 형이다.
1901년 대한제국 주독(駐獨)·주프랑스 공사관 참사관(參事官)을 역임하다가 1903년 귀국, 경기도 죽산·이천·마전의 3개군의 군수를 지냈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체결되자 북경(北京)으로 망명, 경학사(耕學社)에 참가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1913년 미국으로 건너가 안창호(安昌浩) 등과 같이 하와이에서 한국독립단(韓國獨立團)·한인협회(韓人協會) 등을 조직, 독립운동을 계속하였으며, 1921년 『신한민보(新韓民報)』를 창간, 독립을 위한 외교 언론활동을 전개하였다.
1932년 10월 대한민국임시정부와의 연락사명을 띠고 상해(上海)로 가던중 일본 고베[神戶] 함정 위에서 밀정의 밀고로 붙잡혔다. 1933년 1월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였다. 1937년 3월 3일 병보석되었으나 출옥 후 옥고의 여독으로 순국하였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