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58m, 길이 330m, 총저수용량 4억 5,700만㎥이며, 중앙심벽형의 록필(rock fill)식 원형 콘크리트댐이다. 섬진강 수계의 보성강유역이 보유하고 있는 부존수자원을 고도로 개발하여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인접도시 및 공업단지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섬진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고, 수력에너지 개발을 목적으로 건설하였다.
정부의 장기 다목적댐 개발계획에 따라 1977년부터 1979년까지 개발예정지점의 조사를 실시하고, 1979년 9월부터 1980년 12월까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1984년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유역면적은 1,010㎢로 동복댐의 187㎢, 보성강댐의 275㎢, 나머지 548㎢로 구성되어 있다.
저수지의 면적은 33.0㎢로, 홍수위 해발 110.5m, 상시 만수위 108.5m이다. 조정지댐은 사력댐으로 높이가 100m, 제방길이가 563m이다. 1984년 9월에 착공하여 1991년 12월에 준공하였으며, 조정지댐은 1983년 3월에 착공하여 1991년 12월에 준공하였다.
조정지댐은 이사천(伊沙川) 상류 13.5km 지점인 상사면 용계리에 위치하며, 발전시설용량은 2만 2,500㎾로서 유효낙차는 69.2m이고, 유역면적은 134.6㎢이다. 조정지 하류 약 2.5km 지점에 흙댐과 콘크리트중력댐 복합형식의 역조정지댐이 건설되었다. 유역간의 유로변경식을 채택 도수터널을 뚫어 보성강과 이사천의 양쪽 수계를 통합하였다. 그리고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송광사 등의 명소가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