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8°33′, 북위 34°54′에 위치하며, 원평리 해안에서 동쪽으로 0.5㎞ 지점에 있다. 북쪽으로 5㎞ 지점에는 어의도가 있다. 면적은 1.459㎢이고, 해안선 길이는 5.5㎞이다.
조선시대에는 고성군의 동쪽 끝에 있는 섬이라 하여 종해도(終海島)라 불렀다고 한다. 그 후 지명이 와전되면서 종이섬, 종우섬 등으로 불리다가 지도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또는 옛날 엄청난 태풍과 해일로 마구할머니가 매우 위태로움을 느껴 육지로 피신하기 위하여 바다에 창호지를 펼쳤는데, 이 종이가 지금의 섬이 되어 지도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섬 전체가 하나의 반월형 구릉(최고 높이 139m)으로 되어 있다. 동북쪽 해안은 직선해안이고 나머지는 둥근 원주상의 완만한 해안으로 수심이 비교적 깊다. 온화한 해양성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이 생장한다. 1월 평균기온은 3.0℃, 8월 평균기온은 25.3℃, 연강수량은 1,548㎜이다.
2015년 기준으로 인구는 24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13세대이다. 취락은 서부(갈바지)·동부(새바지)·거망(걸맹이) 마을에 집중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19㎢, 밭 0.44㎢, 임야 0.67㎢이다.
주민은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작물은 쌀과 고구마이고, 이외에 배추·무·참깨·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안에서는 멸치를 비롯하여 볼락·넙치·홍합·전복 등이 어획된다. 미더덕 양식이 활발하다.
매년 봄철 동부와 거망마을 산언덕 화전암(花田巖)에서 명절날 남녀노소가 노래와 춤을 즐기는 풍습이 있다고 전해지며, 여기에 참꽃이 피면 장관을 이룬다. 또한 매년 음력 섣달 그믐날 마을의 평온과 번영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내는 풍습이 이어져 오고 있다. 교통은 적촌선착장에서 도선이 운항된다. 원평초등학교 지도분교장은 2014년 3월에 폐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