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제지 ()

지제지
지제지
불교
문헌
조선후기 학자 위백규가 천관산의 사적을 모아 엮은 사적기.
정의
조선후기 학자 위백규가 천관산의 사적을 모아 엮은 사적기.
편찬/발간 경위

1779년(정조 3)에 쓴 저자의 자서가 있고, 다음에 범례가 있으며, 끝에 본인의 발문이 있다. 서문에 의하면 『지제지』는 원래 어느 승려가 편찬한 것인데 문맥이 일관되지 아니하고 번잡하기 때문에 저자가 필요 없는 부분을 없애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지제’는 천관산의 이명으로 산이 그리 높지 않으나 예로부터 산중에 이적(異蹟)이 일어나 승려로서 참으로 성불을 원하는 사람은 이곳에 주석하기를 원하였다고 한다.

서지적 사항

1책. 필사본.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내용

동천(洞天)·석전(釋典)·이적·봉호(峰號)·천석(泉石)·사명(寺名)·사우(寺宇)·암실(庵室)·고언(古諺)·솔도파(0x9751堵波)·감여설(堪輿說)·명승(名僧)·부록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명」에서는 이 산이 천풍산(天風山)·천관산·지제산·불두산(佛頭山)·우두산(牛頭山) 등으로 불렸다고 하였으며, 「등천」에서는 사계(四戒)·영은(靈隱)·당번(幢幡)·청학(靑鶴)·옥계(玉溪)·연화등천 등이 있다고 하였다.

「이적」에서는 색다른 기운이 마치 연기처럼 산의 주위를 항상 맴돌고, 산중에서 가끔 선악(仙樂)이 들리며, 밤에 등불이 보이고, 아육탑(阿育塔)의 터가 있으며 법량대사(法亮大師)의 성도를 들고 있다.

「봉호」에서는 종봉(鍾峰)·석선봉(石仙峰)·관음봉·선재봉(善才峰)·대세봉(大勢峰)·문수봉(文殊峰)·보현봉(普賢峰)·천주봉(天柱峰)·대장봉(大藏峰) 등 30여 개의 봉우리로 형성되어 있다고 하였다.

「사명」으로는 보현사(普賢寺)와 화엄사(華嚴社)의 2대사찰이 있고, 「사우」에는 천관사 극락전·적광전·향로전 등 19개 건물이 소개되었으며, 「암실」은 수정암(修定庵) 등 80여 개를 열거하였다.

「명승」에는 계위법사(戒魏法師)·신의(信義)·정현(靜玄)·현운(玄雲) 등 30여 명이 소개되었고, 「부록」으로는 부근에 있는 일림사(日林寺) 등 17개 사찰이 있다고 소개하였다.

이 책에서 소개한 기록으로는 대우사기(大愚師記)·천인사기(天因師記)·중봉사장기(中峰寺藏記)·경주유사기(慶州遺事記) 등이 있다. 또한, 『화엄경』에는 천관보살이 그 권속과 함께 천관산에 상주하면서 설법한다는 말이 전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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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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