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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최효술의 시 · 서(書) · 잡저 · 기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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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최효술의 시 · 서(書) · 잡저 · 기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15권 7책. 목판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간행 기록은 자세하지 않다. 국립중앙도서관·장서각 도서·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86수, 권2∼6에 소(疏) 1편, 서(書) 171편, 권7∼10에 잡저 22편, 잠명(箴銘) 11편, 서(序) 5편, 기(記) 9편, 설(說) 4편, 발(跋) 4편, 권11∼15에 축문 15편, 제문 37편, 애사 7편, 묘지명 7편, 묘갈명 4편, 행장 12편, 유사 7편, 행록 10편, 부록으로 행장 1편, 묘표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용연구곡(龍淵九曲)」·「세심대(洗心臺)」 등 서경을 담은 것이 몇 수 있으나 순수한 자연풍미(自然風味)를 노래한 것은 별로 없다. 「독중용유감(讀中庸有感)」은 심(心)의 본체(本體)에 대한 인식을 표현한 일종의 도학시(道學詩)이며, 「술회(述懷)」·「우음(偶吟)」 등도 대개 이러한 유(類)에 속한다.

권2의 서(書)에는 스승과 친지에게 보내는 편지가 많다. 권3의 서에는 유치명(柳致明)·이원조(李源祚) 등에게 보낸 서찰이 있는데, 명덕(明德)과 위선(爲善)을 심주리(心主理)의 측면에서 파악하여 그 논설을 전개하였다. 권4의 서 가운데 「답손치로(答孫穉老)」는 묘당(廟堂)에서의 예법을 밝힌 것으로, 신주(神主)의 체천(遞遷: 봉사손(奉祀孫)의 대수(代數)가 다한 신주를 최장방(最長房)이 제사를 받들게 하려고 그 집으로 옮기는 일) 후 개제(改題: 신주의 글자를 고침)하는 데 따르는 문제점을 해설하였다. 권5의 서에는 관례(冠禮)와 상례(喪禮)에 관해 언급한 별지가 있다. 권6의 서에는 심통성정(心統性情)에 관해 논한 것이 있다.

잡저의 「만록(漫錄)」은 『주역』에 관해 논술한 것으로 하도낙서(河圖洛書: 옛날 중국 복희씨(伏羲氏) 때 황하에서 용마(龍馬)가 쥐고 나왔다는 55점의 그림과, 옛날 중국 하나라 우왕(禹王)이 치수(治水)할 때 낙수(洛水)에서 거북이 등에 있었다는 45개의 점)를 풀이해 괘(卦)와 위(位)로 상변(常變)이 정해짐을 말하고, 상은 체(體), 변은 용(用)으로 결국 체용(體用)이 표리 관계에 있음을 설명하였다. 그밖에 36궁설(宮說)과 64괘를 풀이한 내용도 있다.

「사단칠정(四端七情)」은 혼륜(渾淪)과 분개(分開)의 이론으로 이황(李滉)의 사칠설(四七說)을 지지하는 견해를 취하였다. 그밖에 「무극태극설(無極太極說)」·「태극권중소권설(太極圈中小圈說)」 등 『태극도설(太極圖說)』과 관련된 논설이 있다. 「대학의의(大學疑義)」와 「중용의의(中庸疑義)」에서는 명덕(明德)·수기(修己)·물리(物理)·성의(誠意)·허령지각(虛靈知覺)·수기본심지정(守其本心之正)·지분절해(支分節解)·인자인야(仁者人也) 등 의문 나는 곳을 상세하게 해석하고 그 뜻을 밝혔다.

권9의 「향교강록(鄕校講錄)」은 『심경(心經)』을, 「동천강록(東川講錄)」·「사원강록(四院講錄)」은 『대학』과 『중용』을 강의한 것으로, 경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식견을 살필 수 있다. 기의 「북유기(北遊記)」는 우산(愚山)에 있는 스승 정종로(鄭宗魯)의 강소(講所)를 찾아 갔던 일을 기록한 기행문이다.

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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