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유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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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자
개념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유사성이 있는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수사법. 비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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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유사성이 있는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수사법. 비유법.
내용

흔히 ‘B같은 A’라는 구조로 나타내며 ‘-같은’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처럼, -인양, -듯이, -같이’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가장 폭넓게 쓰이는 기본적인 비유법으로서 고전작품으로부터 현대문장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용된다.

고전작품에 나타난 예로는 “二月○ 보로매 아으 노피 현 燈○불 다호라. 萬人 비취실 즈ᅀᅵ샷다. 아으 動動다리(動動)”, “물 밑 홍운을 헤앗고 큰 실오리같은 줄이 붉기 더욱 기이하며 기운이 진홍같은 것이 차차 나, 손바닥 넓이 같은 것이 그믐밤에 보는 숫불 같더라. 차차 나오더니 그 우흐로 적은 회오리밤같은 것이 붉기 호박구슬같고, 맑고 통랑하기는 호박도곤 더 곱더라(東溟日記).” 같은 글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문장에 나타난 예로는 “새악시 볼에 떠도는 부끄럼같이/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金永郞,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湖水에 안개끼어 자욱한 밤에/말없이 재넘는 초승달처럼/그렇게 가오리다/임께서 부르시면……(辛夕汀, 임께서 부르시면)” 같은 시작품을 들 수 있다.

또한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왼통 모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李孝石, 모밀꽃 필 무렵).”, “육신이 흐느적 흐느적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銀貨)처럼 맑소(李箱, 날개).” 같은 산문에서 발견할 수 있다.

“달덩이처럼 고운 얼굴”, “호수같이 맑은 하늘” 같은 표현은 관용화되어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이처럼 직유법은 보조관념의 참신성이 보장되어야만 생명력을 얻는 표현이 되므로 끊임없이 새로운 보조관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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