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2,028,988㎡. 이 상록수림은 진도읍에서 약 8㎞ 떨어져 있는 쌍계사(雙溪寺) 옆을 흐르고 있는 개천의 양쪽을 덮고 있다. 지난날 완전히 파괴된 흔적이 있으나 점차 회복되고 있다.
상록활엽수종으로서는 생달나무·센달나무·후박나무·참식나무·붉가시나무·종가시나무·참가시나무·동백나무·감탕나무·차나무·광나무·모밀잣밤나무·자금우 등과 더불어 멀꿀·마삭줄·모람 등의 덩굴식물이 자라고 있다. 또, 낙엽활엽수종으로 느릅나무·자귀나무·실거리나무·쥐똥나무·조록싸리·삼색싸리·갈매나무·졸참나무·굴피나무·여덕나무 등도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상록수림이 나고 있는 곳은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 도서군과 전라남도·경상남도의 해안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곳 식생은 오래전부터 인간의 생활재나 연료재로 이용되어 많이 파괴되었다. 따라서 상록수림을 자연상태로 보존하는 것은 학술연구상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의신면의 상록수림은 구성 수종이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에 잘 보호하여 시간이 흐르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