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월대사시집 ()

불교
문헌
조선 후기의 승려, 정훈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32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승려, 정훈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32년에 간행한 시문집.
개설

저자는 1751년(영조 27)경상북도 의성에서 출생하였으며, 속성은 김씨(金氏), 자는 경호(敬昊), 호는 징월(澄月)이다. 가선총공(嘉善聰公)에게 득도하였고 관월(冠月)에게 구족계를 받았다.

31세 때 개당(開堂)하였으며, 1823년(순조 23)운부사(雲浮社)에서 세수 73세로 입적하였다. 특히 시로 이름이 알려져 당시 높은 벼슬아치나 명사들이 추종하지 않는 이가 없어 영남지방의 명승(名僧)으로 추앙되었다.

편찬/발간 경위

1832년 팔공산(八公山) 수도암(修道菴)에서 개간(開刊)하였다. 첫머리에 1829년 5월 희곡산인(希谷散人)이 쓴 서문이 있고, 끝에 1832년 이태승(李台升)과 김이덕(金履德)이 각각 쓴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3권 1책. 목판본. 계명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내용

권1에 오언절구 9편, 오언사율(五言四律) 33편, 오언장편(五言長篇) 4편, 칠언절구 67편, 권2에 칠언율시 59편, 권3에 미타암중수기(彌陀菴重修記)·지장사중수기(地藏寺重修記)·진불암중수기(眞佛菴重修記)·수도암이건기(修道菴移建記) 등 기문 4편, 최상룡(崔象龍)·희곡산인 이문환(李文煥)이 지은 영찬(影贊) 3편, 문인 유혜(有惠)가 기록한 징월화상행장(澄月和尙行狀)이 수록되어 있다.

권2에 수록된 서강시축(西江詩軸)에는 그의 나이 70세 때 서울 서강에서 연천(淵泉)김이양(金履陽)·박옹(朴翁)·이명오(李明五)·석애(石崖)조만영(趙萬永)·운석(雲石)조인영(趙寅永)·황정(黃庭)이태승 등과 수창(酬唱)한 시가 실려 있어, 사대부와의 시적 교류가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다. 시는 소박하고 담담하면서도 승려만이 가질 수 있는 안목으로 선정(禪定)의 고요함과 선리(禪理)의 깨우침이 함축되어 있다.

참고문헌

「시(詩)로 만족했던 징월(澄月)」(이종찬, 『한국불가시문학사론』, 불광출판부,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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