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3년(성종 4) 정월 서거정(徐居正)의 계언(啓言)에서 처음 볼 수 있는데, “상소보다는 그 서식이 간단하면서도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하였다.
서거정이 처음으로 차자를 올렸고, 그 뒤 언론을 직책으로 하는 사간원과 홍문관에서 많이 사용하였다. 차자도 상소문과 같이 원본은 찾아보기 어려우나, 초본(草本)이 남아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으며, 실록 등 관찬사료와 문집 등에 전재된 것은 흔히 볼 수 있다.
그 내용이 관찬사료나 문집 등에 실려 있지 않은 경우, 관찬사료나 문집 등에 그 내용이 있으나 수정·가필·왜곡이 있는 경우, 또는 한두 행 정도로 간략하게 요약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차자의 원본이나 초본 모두 관찬사료 등을 비판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문집에서는 상소문과 차자를 소차(疏箚)라 하여 동류로 구분하고 있다. 서식은 다음과 같다.
單銜臣姓名
伏以云云取
進上
年號幾年某月某日
상소의 경우처럼 단독으로 올릴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의 명의로 올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