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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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지명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외동에 있는 국가산업단지.
이칭
이칭
창원기계공업단지
목차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외동에 있는 국가산업단지.
내용

국제 무역항인 부산광역시에서 47㎞, 마산시에서 동남쪽으로 13㎞ 지점인 남부임해공업지대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우리 나라의 산업 구조를 경공업 중심에서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국제 규모의 기계류 생산 공장을 집단화하고 기술의 집약화와 관련 기계류 생산 공장의 전문화·계열화로 투자 효과의 극대화를 겨냥하여 조성된 기계 공업 전용 임해특수공업지역이다. 단지의 건설은 1973년 11월에 시작되었으나, 1974년 4월에 단지의 총 규모가 1,311만 평으로 확정되면서 본격적 건설이 이루어졌고, 한국기계공업공단이 설립되었다.

1976년 9월에 지방공업 장려지구로 지정되면서 창원기계공업공단으로 개칭되었고, 1976년 12월에는 1,416만 평, 1977년 12월에는 1,670만 평으로 확장·조정되어 종합기계공업단지로 조성되어 왔다.

1990년 1월에 국가공업단지로 지정되고, 1992년 1월에는 동남지역공업단지관리공단으로 개칭되었으며, 1997년 1월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통합되었다. 창원에 종합기계공업단지를 건설하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입지 조건을 구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째, 창원시는 포항·울산·대구·구미·부산·마산 등의 기존 공업 집적지가 다핵적 벨트를 이룬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 도시들과 긴밀히 접촉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둘째, 부산·대구·마산·진해 등과 연결되는 2번국도 및 남해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또한 철도가 경전선과 진해선의 분기점이며, 임해부는 마산항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수심이 깊어 새로운 항만 건설이 가능한 등 교통상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셋째, 지형적 조건을 보면, 높이 500∼800m의 구릉지로 둘러싸인 분지 내에 약 5,000ha의 평야부가 있어 광활한 공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고, 지반이 견고하여 중량물 공장을 건설하기에 적합하다.

넷째, 기후도 온난다우하며 부근의 낙동강에서의 용수 공급이 원활하여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의 확보가 용이하다. 다섯째, 수목이 울창한 소구릉이 산재하고 경관이 아름다우며, 분지 내의 평야 면적이 공업 용지와 함께 광대한 주거 용지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 새로운 산업도시를 건설하기에 충분하다.

단지의 구성은 1973년 11월에 착공하여 1974년 12월에 완공된 제1단지를 비롯하여, 제2단지, 완암단지·안민단지·하구단지·적현단지·삼동단지·귀곡단지·성주단지·차룡단지 등의 10개 단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단지는 업체의 성격 및 업종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노폭 50m, 전장 12.8㎞의 대로를 경계로 남쪽은 공업지역, 북쪽은 사무·주거지역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 단지는 기존 도시를 배경으로 조성되는 공업단지와는 달리 공단을 중심으로 주거·교육·연구 시설 및 생활 환경 문제에 이르는 모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계획적으로 조성된 신산업 도시로서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1996년 당시 총 입주 업체는 503개 업체였으며, 이 중에서 466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업종별 입주 업체는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이 160개(가동 업체 140개)로 가장 비중이 크며, 다음으로 조립금속제품 제조업이 92개(가동업체 86개),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56개(가동업체 53개), 제1차금속산업이 42개(가동업체 41개),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제조업이 29개(가동업체: 27개), 고무 및 프라스틱 제조업이 24개(가동업체 23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이 21개(가동업체 19개),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이 18개(가동업체 16개) 등이다. 업종별 종업원 수는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이 3만 2,952명(남자 3만 804명, 여자 2,148명)으로 탁월하게 높으며, 다음으로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7,778명(남자 6,402명, 여자 1,376명),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제조업이 7,304명(남자 6,168명, 여자 1,136명), 조립금속제품 제조업이 7,184명(남자 6,585명, 여자 599명), 제1차금속산업 6,961명(남자 6,569명, 여자 392명),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이 5,886명(남자 4,558명, 여자 1,328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이 4,883명(남자 4,446명, 여자 386명) 등이다.

1996년 당시 생산액은 약 14조 6,000만 원이었고, 수출액은 약 36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우리 나라 기계류 생산액 및 수출액에 있어서 각각 10% 이상을 점하였다. 지원시설로 용수 공급을 위해 낙동강의 본포취수장에서 1일 20만t의 물을 끌어들일 수 있는 송수관 시설과 1일 12만t의 정수장이 완비되어 있다.

전력은 154㎸ 규모의 2개 변전소 등 총 90만㎾를 수전할 수 있는 시설 용량을 갖추고 있다. 항만은 인근 마산항과 연한 적현과 귀곡에 2만t급 선박 7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선좌 시설과 연간 245만t의 하역 능력을 갖춘 전용부두를 가지고 있다.

공해 방지 시설로는 1일 28만t 처리 규모의 폐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하여, 폐수 및 폐기물 처리장을 갖추고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창원대학교를 비롯하여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한백직업훈련원 등이 있고, 인근 마산에 경남대학교와 마산공업고등학교가 있으며, 연구 기관으로 한국전기연구소와 한국기계연구소가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그 외 입주 기업체의 종업원용으로 기숙사 및 사원아파트가 건립되어 있으며, 종합병원인 창원병원을 비롯하여 200여 개의 병·의원과 근로자 복지회관, 시민생활 체육관, 여성 회관, 문화 회관 등 사회복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공업단지』(유영휘, 1998)
『전국산업단지현황』(대한상공회의소, 1997)
『창원기지15년사』(창원기계공업공단,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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