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 5책. 활자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지 경위 및 간행 연도는 확실하지 않다. 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두에 총목(總目)이 있고, 권 1·2에 시 279수, 권3∼6에 소차(疏箚) 74편, 권7에 서(書) 8편, 서(序) 11편, 기(記) 6편, 권8에 비(碑) 1편, 묘지명 15편, 묘표 6편, 묘갈명 3편, 권9에 행장 2편, 시장(諡狀) 2편, 유사 3편, 제문 6편, 애사 2편, 논(論) 5편, 설(說) 2편, 발(跋) 4편, 권10에 잡저 9편, 응제록(應製錄) 1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차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의 정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서, 사직소가 대부분이지만 정치에 대해 의견을 진언한 것도 있다. 「사정언겸진소회소(辭正言兼陳所懷疏)」는 당시 붕당(朋黨)의 폐해가 큼을 지적, 그 시정책으로 탕평책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 글이다. 또한, 「논결전소(論結錢疏)」·「논호전소(論戶錢疏)」는 당시 백성들의 생활을 핍박하던 결전과 호전의 폐해를 진언한 소다. 이 시기의 경제 사정을 알아보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서(序)인 「원씨세보서(元氏世譜序)」와 「원씨족보서(元氏族譜序)」는 자신의 문벌과 씨족에 관한 내력을 적은 글이다. 잡저인 「독여만촌군자화이부동장강의(讀呂晩村君子和而不同章講義)」와 「독여만촌향인개호장강의(讀呂晩村鄕人皆好章講義)」는 여만촌의 「군자화이부동장」과 「향인개호장」을 읽고 그 내용을 강의한 것으로, 인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밖에 재앙을 당하면 마음을 굳게 가져 더욱 선정을 베풀어야 한다는 「인재진계차(因灾進戒箚)」와, 수신 위주로 자신을 경계하고자 한 「수익재자계(受益齋自戒)」는 저자의 정치 사상과 인격이 잘 드러난 글이다.
저자는 18세기 정권의 핵심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 문집은 당시의 정치적 사건이나 문제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