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2책. 목판본. 1713년(숙종 39) 증손 이근(頤根)이 편집, 간행하였고, 그뒤 후손 봉의(俸儀)·현의(賢儀)·윤의(潤儀) 등이 중간하였다. 권두에 권상하(權尙夏)의 서문이, 권말에 후손 봉의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권1·2에 시 51수, 소차(疏箚) 17편, 권3·4에 계사(啓辭) 13편, 서(書) 5편, 제문 9편, 전(箋) 2편, 교서 1편, 비답(批答) 2편, 제문 6편, 설(說) 2편, 기(記)·명(銘)·송(頌)·통문 각 1편, 권유문(勸諭文) 10편, 권5·6에 부록으로 연보 1편, 시장(諡狀) 1편, 계(啓) 3편, 상언(上言) 1편, 제문 4편, 발(跋)·행장·묘갈명·묘지명 각 1편, 제문 2편, 만사 18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차는 대부분 사직에 관한 것이나, 그 중 「의상봉사(擬上封事)」에서는 비록 성군(聖君)이 위에 있어 선정을 베푼다고 하더라도, 신하된 직분으로서는 충언(忠言)과 간모(諫謀)를 올려 늘 잘못됨이 없이 바른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보좌하여야 한다고 전제하고, 치도(治道)가 전만 못하고 국세가 날로 위태해져가고 있는 것은 원기(元氣)를 잃었기 때문이라 지적하여, 천리(天理)를 따르고 민심을 화합하게 할 것을 『주역』의 음양오행의 이치를 인용, 진언하였다.
이밖에 「쇄언(鎖言)」은 11조로 구분하여 천리와 인성(人性)을 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