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17,439,135㎡. 양산시 하북면 원효산 아래 내원사(內院寺) 계곡에는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元曉)가 대둔사를 창건하면서 주위에 89개의 암자를 두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내원사도 그 중 하나였으나 폐사되어 사지(寺址)만이 남아 있다. 이 지역은 산세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 계곡을 따라 10리 길 구불구불한 굴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과 울창한 숲은 심산유곡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특히 이른 봄 진달래가 필 때의 내원사 일원은 붉은 색으로 그 경관은 장관이다. 일찍부터 영지(靈地)로 알려져 많은 사찰과 암자들이 있었으며 지금도 기와 편과 백자편이 많이 수집되고 있다. 토기 및 청자 편보다 조선시대의 자기편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번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내원사지에는 근년에 내원사라는 이름으로 비구니의 도량(道場)이 새로 조성되고 주변에 성불암, 금봉암, 안적암, 조계암 등의 많은 암자가 세워졌다. 현재 내원사에는 대문채인 소심당, 선방(禪房), 요사채인 정려헌(靜慮軒) 등 10여 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어 법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