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나무의 높이는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3.7m이다. 이 나무는 본래 우리나라의 나무가 아니고 중국으로부터 들어왔다.
광덕사 호두나무에 대하여 전해오는 이야기는 약 700년 전 고려 충렬왕 16(1290년) 9월에 유청신(柳淸臣)이 원나라에 임금을 수행 해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유청신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 호두나무의 시식지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곳에는 유청신선생의 호도시식지라는 석비가 있다. 이 나무의 수령은 약400년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나무는 초기에 식재된 것이 아니고 그 후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다행히도 호두나무 생육지로서 가장 알맞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호두나무 시식지로 성공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한 것으로 생각되며, 현재는 약 26만 그루의 호두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