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흠자 ()

목차
관련 정보
철흠자
철흠자
과학기술
유물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세총통(細銃筒)을 사용할 때 손잡이용으로 쓰던 집게.
목차
정의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세총통(細銃筒)을 사용할 때 손잡이용으로 쓰던 집게.
내용

세총통은 길이가 4촌 4분 8리(13.7㎝)로 조선시대의 총 중에서 가장 작다. 따라서 총을 쏠 때 총을 잡을 곳이 없고, 총을 쏘고 나면 화약의 폭발시 발생하는 열 때문에 총이 뜨거워 총을 손으로 쥘 수가 없다.

다른 총들은 총의 뒷부분에 손잡이용 나무를 낄 수 있도록 모병(冒柄)이 있는데, 세총통은 약통의 지름이 2㎝가 안 되기 때문에 모병을 붙이기가 곤란하여 총을 집는 집게인 철흠자를 만든 것이다.

철흠자는 장지(長肢)와 단지(短肢)로 구성되어 있다. 쇠못으로 고정되어 장지와 단지의 위 끝부분으로 세총통의 약통 앞부분을 집고, 단지의 아래 끝부분을 휘어서 장지의 아랫부분에 있는 부이(附耳)에 끼워 넣어 장지와 단지의 탄력성을 이용, 세총통을 꽉 집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쉽게 총을 집을 수 있고 또한 풀 수 있도록 고안되었으며, 장지의 아랫부분에는 손잡이용 모병이 있다. 철로 만들었으며, 전체 길이는 34㎝ 정도이다.

세총통을 사용한 기록은 1437년(세종 19)부터 보이고 있는데, 이 총의 특징은 부녀자들도 사용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형태의 권총이라는 점이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없으나 1979년채연석(蔡連錫)에 의하여 복원되어 행주산성기념관에 전시하고 있다.

참고문헌

『국조오례서례(國朝五禮序例)』
『한국초기화기연구(韓國初期火器硏究)』(채연석, 일지사, 1981)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채연석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