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2월 2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800년으로 추정되며, 나무의 높이는 28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8.5m이다.
이 나무는 청도역에서 남쪽으로 약 6㎞쯤 떨어진 화학산 기슭의 적천사(磧川寺) 입구에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그 지반은 거의 평지이다. 나무의 높이가 높고 줄기가 굵으며, 수관폭이 넓은 거목이다. 전체적으로 외적인 손상이 없고 영향상태가 좋으며,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적천사를 중건한 뒤 짚고 다니던 은행나무 지팡이를 심은 것이 자라서 이처럼 큰 나무로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삽목전설은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흔한 예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