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만주 여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그 해 일본 규슈제국대학 이학부에 입학하였다. 해방 후 1945년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대학 이공학부에 입학하였고, 1948년 2월 서울대학교 전기통신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곧바로 동 대학원에 진학하여 1950년 3월 공학석사 학위 취득과 동시에 동 대학 강사로 근무하였다. 한국전쟁 중인 1950년 12월 공군에 입대하여 통신대대장을 역임하였고 1955년 2월 소령으로 예편하였다.
1955년 4월 서울대학교로 복직하여 1990년 2월 정년퇴직 때까지 교수로 근무하였으며, 그 사이 1957년부터 1959년까지 교환교수로 미국 미네소타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고, 1959년 8월 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 197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79년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1985년 학술원 회원이 되었다.
군 복무시 감청·도청이 되는 않는 주파수 변환 방식의 무선통신 방식을 개발하였고, 이 공로로 1953년 10월 금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1985년 4월에는 전자공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연구 분야는 제어공학이며, 특히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제어공학의 국내 선구자 중의 한 사람이다. 로봇제어, 적응제어공학, 그리고 산업용 로봇 설계·제작·제어 시스템 개발 등을 많이 연구하였고, 이와 관련된 논문 92편과 저서 6권이 있다. 전자공학의 학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전자공학의 사회에의 적용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한글학회 이사를 역임하며 한글의 현대화·기계화에 공헌하였으며, 기업의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하여 산업용 로봇을 설계, 제작하고 제어기술을 도입하여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켜 한국의 전자산업 수준 향상에 일조하였다. 또한, 국방부의 의뢰로 군용 포탄 제작용 제어시스템 개발, 땅굴 탐지기용 센서 개발 등 국방관련 과학기술 개발에도 기여하였다.